2인용 게임 + 로그라이크를 좋아한다면? 외계인 살점을 갈아끼우는 ‘매우 긍정적’ — SWAPMEAT

로그라이크 좋아하세요?

스팀을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썸네일만 보고 “이건 좀…” 하고 지나치게 되는 게임이 있습니다. SWAPMEAT(스왑미트)가 딱 그런 비주얼. 외계인을 잡아서 머리·몸통·다리를 뜯어내 내 몸에 갈아끼우는 콘셉트거든요. 스팀 평가가 무려 ‘매우 긍정적'(약 88%)입니다. 이 괴상한 고기 슈터가, 대체 왜 호평을 받을까요?

외계 행성에서 벌어지는 난장판 전투
출처: Steam / One More Game

가격

  • 할인가: 11,500원(출시 기념 할인 -40%, 2026-06-30 기준)
  • 정가: 18,500원
  • 제작사: One More Game
  • Steam 구매 페이지

게임 소개

개발사는 미국 시애틀의 인디 스튜디오 One More Game입니다. 2025년 10월 얼리 액세스로 시작해, 약 8개월 만인 2026년 6월 17일 정식(1.0) 출시했습니다. PC(윈도우)와 macOS 지원, 가격은 정가 16.49달러 / 18,500원인데 현재 여름 세일로 40%가량 할인 중이라 만 원 근처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이름 그대로 ‘미트 스와핑(고기 갈아끼우기)’입니다. 처치한 외계 적의 신체 부위를 그 자리에서 떼어내 내 캐릭터에 이식하는데, 부위마다 능력이 다릅니다. 3단 점프가 되는 다리, 포탑을 소환하는 몸통, 수류탄을 쏘는 칠면조 머리 같은 식이죠. 조합이 3,000가지가 넘는다고 하니, 매 판마다 내 캐릭터가 그로테스크하게 재조립됩니다. 장르는 3인칭 슈터 + 로그라이크고, 1~4인까지 온라인 협동이 됩니다. 솔로도 가능하지만 인원이 늘면 난이도가 자동으로 올라가는 동적 스케일링이 들어가 있어요.

반응들

저는 평론과 플레이 영상, 스팀·디스코드 반응을 종합해 정리해 봤습니다. 일단 다들 입을 모으는 건 전투의 속도감입니다. 개발진이 퀘이크 3, 시리어스 샘, 오버워치를 레퍼런스로 언급했을 만큼, 가만히 서 있으면 죽는 트위치한 무빙이 핵심입니다. 우주선 허브에서 무기 2종을 고르고 → 행성 두 곳을 털고 → 보스를 잡는 로그라이크 루프가 깔끔하게 돌아갑니다. 부위는 레벨이 끝나면 풀려서 매번 새로 수급해야 하니, 런마다 빌드와 외형이 통째로 바뀌는 게 이 게임의 재미죠.

부위를 조합해 만든 기괴한 빌드
출처: Steam / One More Game

평가가 좋은 결정적 이유는, 의외로 코어 게임플레이가 단단하다는 데 있습니다. 콘셉트만 엽기인 게 아니라 총질 손맛, 빌드 다양성, 밸런스가 제대로 잡혀 있다는 평입니다. 한 매체(digitalchumps)는 8.8/10을 주면서 “리스크 오브 레인 2 + 딥 록 갤럭틱 + 보더랜드를 섞은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과한 OP 빌드를 강요하지 않아서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다는 점도 호평 포인트였고요.

  •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 긍정 약 88%(리뷰 약 300개) — 출시 직후 86%(약 190개)에서 표본이 쌓이며 안정
  • 개별 매체 평: digitalchumps 8.8/10, NeonLightsMedia 7.6/10
  • 메타크리틱·오픈크리틱 종합 점수는 사실상 없음 — 커뮤니티·인디 매체·스트리머 중심으로 입소문이 난 케이스

즉 대형 평론 점수로 뜬 게 아니라, 실제로 해본 사람들의 만족도로 떠받쳐진 게임입니다. 이런 유형이 오히려 ‘숨은 명작’ 가능성이 높죠.

국내외 평가

해외 반응을 보면 키워드가 명확합니다. “기괴한데 중독된다”, 그리고 “친구랑 할 때 진가가 나온다”는 평입니다. 2~4인 협동에서 서로 부위를 분담하고 효율적으로 레벨업할 때 만족도가 확 올라간다는 거죠. 반대로 고난도 솔로는 강한 무기 2종에만 의존하게 돼 실험의 재미가 줄어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r/roguelites 같은 곳에서도 “비주얼은 호불호지만 루프가 중독적”이라는 톤이 주류였어요.

아직 국내는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조용합니다. 루리웹에 얼리 액세스 출시 보도가 한 건 있었을 뿐, 한국어 리뷰도 스팀에 단 두 건(둘 다 긍정)뿐이었습니다. 한국어는 인터페이스·자막까지 지원(음성은 영어)되니 언어 장벽 때문은 아니고, 그냥 아직 입소문이 덜 퍼진 니치 인디라고 보는 게 맞을 듯합니다. 친구들과 가성비 좋은 협동 게임을 찾는다면 노려볼 만한 ‘블루오션’인 셈이죠.

보스전과 부위 조합 슈팅
출처: Steam / One More Game

장단점

먼저 장점. 독창적인 미트 스와핑(3,000+ 조합), 호쾌하고 빠른 전투, 깨지 않는 선에서 다양성을 주는 밸런스, 친구와의 협동 재미, 가벼운 사양(GTX 1060급)과 경쾌한 사운드트랙(일부 오스틴 윈토리 참여)까지.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습니다. 콘텐츠 볼륨이 그렇게 방대하진 않아서 행성 6개·보스 수가 적은 편이고, 후반 진행 보상감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화폐 종류가 18가지나 돼서 재화 관리가 번잡하다는 불만, 스토리·세계관 활용이 얕다는 점, 그리고 얼리 액세스 잔재로 일부 UI가 정신없다는 평도 있어요. 무엇보다 그로테스크한 고기 비주얼과 강한 오렌지톤은 명백히 취향을 탑니다. “위장 약하면 비추”라는 농담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다만 이 점은 거꾸로, AI로 찍어낸 듯한 비주얼이 넘치는 요즘 시대에 ‘사람 손맛이 분명한 개성’이라는 긍정 평가로도 이어집니다.

추천할까?

로그라이크 + 빌드 + “친구

같이 비명 지르며 할 친구가 2~4명 있다면 이 게임의 본질에 가장 가깝게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솔로 플레이어는 캐주얼~노멀 난이도에선 충분히 즐겁지만, 고난도로 갈수록 어렵습니다. 다만, 그로테스크한 비주얼이나 다크 유머가 부담스러운 분, 깊은 서사나 방대한 콘텐츠를 기대하는 분에겐 비추천입니다.

저라면요? 만 원 안팎의 세일가에 친구 한둘만 붙으면, 주말 저녁 몇 판 돌리기엔 차고 넘치는 가성비라고 봅니다. 화려한 평론 점수는 없지만, “해본 사람들이 다들 웃으면서 좋아하는” 부류의 게임이거든요. 가끔은 그런 게 제일 믿을 만한 추천사죠. 비위만 좀 버텨낸다면요.


참고 출처

  • Steam 상점 페이지
  • digitalchumps(8.8/10) · NeonLightsMedia(7.6/10) 리뷰
  • 공식 홈페이지(playswapmeat.com)
  • 루리웹 / Reddit r/roguelites

가격·스팀 평가·세일 정보는 작성 시점(2026-06-30) 기준이며 이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플레이 정보는 평론·커뮤니티·플레이 영상을 근거로 한 정리이며, 필자가직접 끝까지 플레이한 경험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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